🌱 십자수 첫걸음

십자수 초보 준비물, 직접 해보며 느낀 꼭 필요한 도구와 시작 방법

한땀지기 2026. 9. 3. 15:46

저는 원래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가만히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취미가 십자수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중간중간 여유 시간이 생기는 편이라 쉬는 시간마다 조금씩 십자수를 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몇 시간씩 하지 않아도 시간이 날 때 몇 칸씩 채우다 보면 어느 순간 제법 많은 부분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십자수를 하는 동안에는 바늘이 들어갈 칸과 실 색상에 집중하게 되면서 다른 잡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십자수 초보 준비물, 직접 해보며 느낀 꼭 필요한 도구와 시작 방법
십자수 초보 준비물, 직접 해보며 느낀 꼭 필요한 도구와 시작 방법

 

처음 십자수를 시작할 때는 저 역시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부터 궁금했습니다. 막상 해보니 처음부터 많은 용품을 갖출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십자수를 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십자수 초보 준비물과 처음 시작할 때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십자수 초보 준비물,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십자수를 검색하다 보면 여러 가지 도구가 나옵니다. 수틀이나 스탠드부터 실 정리함, 실 감개, 전용 가위 등 종류가 많아서 처음에는 이것들을 전부 준비해야 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십자수 원단과 도안, 자수실, 바늘이 기본이고 실을 자를 작은 가위 정도가 있으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재료가 함께 들어 있는 십자수 세트를 이용하는 것도 편합니다. 작품에 필요한 실 색상을 하나씩 찾아서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원단과 바늘 등이 함께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준비해야 할 것이 줄어듭니다.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구입하기보다는 직접 해보고 불편한 부분이 생겼을 때 하나씩 추가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십자수는 사람마다 편하게 느끼는 작업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십자수 원단은 초보자가 하기 편한 것으로 고릅니다

십자수에서 원단은 그림을 완성하는 바탕이 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있는 구멍을 기준으로 바늘을 넣고 실을 교차시키면서 한 칸씩 채워 나갑니다.

처음이라면 구멍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촘촘한 원단은 바늘을 넣어야 하는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고 오랫동안 작업하면 눈도 쉽게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십자수를 할 때 한 번에 작품 전체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수놓고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같은 색을 따라 한 칸씩 채우다 보면 비어 있던 원단에 조금씩 그림이 생겨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쉬는 시간에 조금씩 하는 경우라면 작업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깐 작업하고 다시 넣어두었다가 다음 쉬는 시간에 이어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도안을 보면서 칸을 세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원단에 색상과 기호가 표시되어 있는 인쇄 십자수로 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표시된 위치를 따라 작업할 수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십자수실은 필요한 가닥을 나누어 사용합니다

처음 자수실을 보면 생각보다 굵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십자수실은 여러 가닥의 가는 실이 하나로 합쳐져 있기 때문에 작품에 필요한 만큼 가닥을 분리해서 사용합니다.

몇 가닥을 사용할지는 원단이나 작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트나 도안에 안내된 가닥 수가 있다면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 길이도 중요합니다. 실을 자주 갈아 끼우는 것이 귀찮아서 너무 길게 사용하면 작업하면서 꼬이거나 매듭이 생기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적당한 길이로 잘라 사용하면서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길이를 찾아가는 편이 좋습니다.

 

저도 십자수를 하다 보면 실이 꼬이는 경우가 있는데, 작업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은근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실을 무조건 길게 사용하는 것보다 적당한 길이로 나누어 사용하는 편이 작업하기 편합니다.

색상이 많은 작품이라면 실 번호를 구분해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색상이 여러 개 들어 있는 작품은 실이 섞이고 나면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십자수 바늘은 일반 바느질 바늘과 차이가 있습니다

십자수 바늘은 일반적으로 바늘귀가 비교적 크고 끝부분이 날카롭지 않은 것을 사용합니다. 십자수 원단에는 이미 바늘이 지나갈 구멍이 있기 때문에 일반 바느질처럼 천을 뚫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늘귀가 넓으면 여러 가닥의 자수실을 끼우기도 편합니다. 처음에는 실을 바늘에 넣는 것도 은근히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바늘귀가 너무 작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십자수 세트를 이용한다면 바늘까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세트에 들어 있는 바늘로 시작해 보고 나중에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바늘을 추가해도 충분합니다.

바늘은 크기가 작아 작업을 마친 뒤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늘을 반드시 별도의 통이나 바늘꽂이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틀과 스탠드는 꼭 필요한 준비물일까?

십자수를 처음 알아볼 때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수틀이나 스탠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준비물은 아닙니다.

원단을 손으로 들고 작업하는 것이 편한 사람도 있고 수틀에 원단을 고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큰 작품을 오래 작업한다면 스탠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 역시 개인의 작업 자세에 따라 호불호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보조도구의 경우 처음부터 구입하기보다는 실제로 십자수를 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해봐야 내가 원단을 손으로 잡는 것이 편한지, 고정해 놓고 작업하는 것이 편한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십자수는 짧게 할 때와 몇 시간 동안 오래 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도구로 시작하고 작업 시간이 늘어나면서 필요한 장비를 추가하는 방법이 부담이 적습니다.

 

 

쉬는 시간에 십자수를 할 때 편했던 준비 방법

저처럼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잠깐씩 십자수를 한다면 보관과 정리가 꽤 중요합니다.

십자수를 하다가 시간이 되면 바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실과 바늘, 가위를 한곳에 모아두면 편합니다. 작은 파우치나 보관함 하나를 정해서 필요한 물건을 함께 넣어두면 다시 시작할 때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실도 다른 실과 섞이지 않도록 따로 구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색상을 동시에 작업하다 보면 비슷한 색끼리 헷갈리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작업을 멈추기 전에 현재 어느 부분을 하고 있었는지 한 번 확인하고 정리하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다음에 다시 시작할 때 도안이나 원단에서 작업 위치를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차이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짧은 시간을 이용해 십자수를 할 때는 상당히 편합니다.

 

 

십자수를 취미로 계속하게 되는 이유

제가 십자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성된 작품도 있지만 수놓는 시간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중 잠깐 생긴 여유 시간에 십자수를 꺼내 몇 칸씩 수놓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작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어느 칸에 어떤 색을 넣어야 하는지 보고 손을 움직이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단순히 무언가를 완성하기 위한 취미라기보다 잠시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채워진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큰 작품을 골라 빨리 완성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작은 작품부터 해보면서 한 칸씩 채워지는 과정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 경험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십자수 초보 준비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도구입니다

십자수 초보 준비물을 처음부터 모두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원단과 도안, 자수실, 바늘이 기본이고 작은 가위 정도를 추가하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틀이나 스탠드, 실 정리함 등의 보조용품은 직접 작업해 본 뒤 필요에 따라 마련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처럼 원래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면 십자수의 반복적인 작업 자체가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조금씩 할 수 있어서 꼭 긴 여유 시간이 있어야 하는 취미도 아닙니다.

 

 

 

저 역시 일하면서 중간에 여유 시간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십자수를 하고 있습니다. 몇 칸밖에 하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그런 시간이 쌓이면서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십자수를 하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장비부터 완벽하게 갖추려고 고민하기보다 기본적인 십자수 준비물로 작은 작품 하나를 시작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출발점입니다. 직접 한 칸씩 수놓아 보면 어떤 도구가 자신에게 필요한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